▲ 김창열 울산청소년수련시설협회장

민주주의는 인간존엄성이 구현되는 정치형태다.

국가차원의 정치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일상적인 다양한 삶이 반영되는 모든 사회영역인 가정, 지역사회, 국가사회, 세계사회 등에 있어서도 인간존엄성이 구현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가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정치를 위해서는 민주시민들의 적극적이고 바람직한 참여를 기반으로 일상의 다양한 삶 영역에서 해결해야 할 각종 문제에 대해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민주시민의 일원인 청소년! 그중에서도 4·15 선거와 관련해 ‘생애최초 청소년 유권자’(1999년 6월14일 이후 출생자부터 2002년 4월16일 이전 출생자)들은 그들이 스스로 민주시민으로서 자신에게 부여된 고유 권리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들 청소년 유권자들은 처음으로 참여하는 이번 4·15 선거에 많은 기대감과 설렘을 함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물론 일부는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울산시교육청 차원의 청소년유권자 참여 독려를 위해 수고가 있음을 알고는 있으나 우려스러운 점은 코로나로 인해 등교출석이 되지 않고 온라인 개학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청소년 유권자들이 과연 얼마나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지에 대해 많은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생애 최초 청소년유권자들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은 없을까?

1차적으로 울산시교육청에서 학생별 온라인교육 진행시 민주시민교육 차원으로 청소년유권자들에게 선거관련 사회적 참여의 중요성과 의미를 담은 교육이 반드시 진행되길 희망해 본다.

또한 각 학교 단위별 청소년선거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한 각종 동기부여 이벤트를 적극 도입해서 참여율을 높이는 운영 방법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가정 내에서는 자녀들의 첫 사회적 참여의 의미와 소중함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과 더불어 선거 당일 투표소로 함께 가는 모습도 필요하다.

2차적으로는 앞서 말한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적극적인 울산지역 청소년 유권자의 선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은 언론(신문, 방송)이 주도해야 한다.

각종 매스컴에서 ‘생애최초 청소년유권자’의 큰 의미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청소년 유권자 선거 참여 캠페인을 이어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두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절대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렇듯 가정, 학교, 사회, 언론이 함께 노력하여 생애최초 청소년유권자들의 사회적 참여의 첫 걸음인 4·15 선거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기울여야 할 시기다.

더 나아가 전국 청소년 유권자 참여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울산이 되길 바란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 나라의 과거를 알려면 유물을 보고, 미래를 보려면 청소년을 보라’고 했듯이 울산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현실성 있는 각종 지원체계들이 피부로 와 닿길 바래본다. 특히 정치인들이 이제는 정책을 수립할 때 더 이상 표 밖의 무관심 대상이 아니라 적극적 관심의 대상으로 청소년을 바라볼 수 있는 4·15 선거가 되길 희망한다.

끝으로 선거권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과 앞으로 가지게 될 모든 청소년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생애 최초 청소년유권자 여러분! 당신의 참여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큰 시작’임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김창열 울산청소년수련시설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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