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불은 성인정신지체생활시설 참사랑의집에서 동구 방향 500m지점 산중턱에서 시작됐다. 연기를 발견한 시민이 119에 화재 신고를 했으며 동부소방서에서 소방차 11대와 공무원, 소방인력 등 500여명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밤 시간대 화재가 발생해 헬기를 이용한 진화가 불가능한데다 화재 발생 지점까지 차량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애를 먹었다. 게다가 바람 방향도 수시로 바뀌면서 소방당국이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가 발생한 지점 인근에 위치한 참사랑의집에도 소방차 2대와 소방인력이 배치돼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11시 현재 잔불 정리 작업 중이다. 아울러 이번 산불이 실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