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배구 여제’ 김연경(32·터키 엑자시바시·사진)의 행보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신종코로나 탓에 유럽의 여자프로배구 리그는 완전히 멈춘 상태다. 신종코로나 위협에서 벗어나는 중인 중국 리그가 김연경의 영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월드오브발리는 16일 브라질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 리그의 베이징이 김연경에게 영입 제의를 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에서는 이미 ‘김연경의 중국 리그 복귀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김연경의 에이전시 인스포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 문제로 여러 리그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지금은 계약에 관해 어떤 것도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연경은 2018년 5월 엑자시바시와 2년 계약했다. 올해 5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신종코로나 탓에 터키리그는 중단했고, 김연경은 15일 귀국했다. 김연경은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거취 문제도 결정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2017년 5월 중국 상하이와 계약해 1시즌 동안 뛰었다. 중국리그는 유럽보다 경기 수가 적고, 한국으로 오가기도 편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경쟁력 있는 리그’를 선호한 김연경은 2018년 5월에 다시 터키로 향했다. 현재 세계 여자프로배구 시장은 무척 어수선하다. 재정적인 문제를 안고 있던 유럽 리그가 신종코로나로 더 큰 타격을 받았다.

재정적인 안정감을 우선순위로 올리면 중국 리그의 매력도 커진다. 중국 리그에서 뛰면 2021년 7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기도 한결 수월하다.

곧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김연경의 거취에 유럽, 중국 리그 모두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