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악화돼 긴급 제왕절개
아버지도 코로나로 숨져

영국에서 한 산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숨지기 직전 출산한 아기가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영국 루턴·던스터블 대학 병원 간호사인 매리 아갸퐁(28)이 출산 후 지난 12일에 숨졌다.

그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지난 7일 입원했는데, 증상이 악화하자 의료진은 그가 임신한 아이를 살리기 위해 긴급히 제왕절개 수술을 했다.

병원 측은 현재 아이는 “양호한 상태”라고 BBC방송에 전했으며 코로나 확진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 방송인 채널4 뉴스가 확보한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의료진은 제왕절개 후 아갸퐁의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했으나 결국 그는 숨졌다.

아갸퐁의 유족에 따르면 그가 사망하기 며칠 전 그의 아버지 역시 코로나로 숨졌다. 그의 남편 역시 자가 격리 중이라고 BBC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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