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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50세부터는 주기적으로 대장 내시경해봐야한국인에 빈번한 7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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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16  21: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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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범 울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현대의학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평균 기대수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대인은 과거보다 암과 더 가까워졌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평균 수명 81세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생존 시 암 발병 확률이 36.9%로 조사됐다.

평균 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남자는 5명 중 2명, 여자는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것으로 추정한다. 매년 21만명 이상의 암 환자가 발생하고, 7만명 이상이 암으로 사망한다. 자연히 암에 대한 정보도 차고 넘친다. 문제는 잘못된 암 정보다.

맞지 않은 정보는 자칫 암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이에 건강한 생활이 더없이 소중해진 이 때,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7대암(위암·대장암·폐암·갑상선암·유방암·간암·전립선암)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나라 암 발생비율 3위
조기발견땐 90% 이상 완치
선종 방치하면 암으로 진행
분변검사로는 진단에 한계
과한 음주·붉은 육류 피해야


대장암은 우리나라 전제 암 발생 비율의 12.9%를 차지하며, 전체 암 중 3위다. 대장암을 조기발견 할 경우 5년 생존율은 매우 높아 90% 이상 완치된다. 그러나 주변 조직 침범이 시작된 경우는 5년 생존율이 68%, 원격 전이가 발생한 경우는 5년 생존율이 10% 정도로 급격히 떨어진다. 또 진행성 직장암 수술 후 배변을 위해 복벽에 장루술을 시행하게 되는 경우 삶의 질이 급격히 낮아진다. 따라서 대장암의 조기발견은 생존율 향상뿐만 아니라 치료 후 삶의 질 유지에도 매우 중요하다.

◇50세 이상, 선별검사 필수

대장암의 대부분은 선종성 용종에서 진행하는 선암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역학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1㎝ 미만의 선종성 용종에서 침습성 암으로 진행하는 데 평균 10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선종이 선암으로 진행하는 확률은 높지 않지만, 용종의 크기가 큰 경우, 융모형(villous type) 선종의 경우, 이형성(dysplasia)을 동반한 경우 악성화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이러한 까닭에 대장에서 발생하는 선종성 용종을 미리 발견해 제거하는 것이 대장암 발생을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대장암 조기검사방법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검사는 분변잠혈검사, 흔히 대변 검사다.

이승범 울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분변잠혈검사는 시행이 비교적 쉽고, 비용이 저렴하다. 하지만 분변잠혈검사의 대장암 발견에 대한 정확도는 1회 검사만으로는 높지 않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분변잠혈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을 때 실제 대장암이 발견되는 경우는 2~10% 정도였고, 대장암 또는 선종성 용종을 발견하는 경우는 20~30%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대장 내시경검사는 대장 전체를 관찰할 수 있으며 검사의 정확도가 높고, 용종이 있으면 바로 제거가 가능하다. 또 대장암 의심 병변이 있으면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도 가능하다.

이 교수는 “대장 내시경검사는 대장암과 대장 용종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장 내시경검사에서 대장암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5%, 1㎝ 이상의 선종을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약 6~12%에 이른다”고 했다.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 대장암 선별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 선별검사가 대장암 관련 사망률을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교수는 “대장암 조기검진은 대체로 50세 이상부터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대장암 선별검사의 효과는 75~84세 사이에서는 미미한 것으로 보고된다. 85세 이상에서는 효과적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 검진주기는 검사방법마다 다르게 권고되고 있는데, 분변잠혈검사의 경우 매 1~2년마다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고, 최대 10년으로 검사 주기를 제시하고 있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검진 시작 연령을 40세부터로 권고한다”고 말했다.

◇운동하면 발생가능성 20%↓

조기 발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예방이다.

이 교수는 “대장암 예방에 가장 효과가 큰 것은 운동이다. 활발하게 운동을 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20%까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대장암은 흔히 선진국에서 많이 생기고, 개발도상국에서 적게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루면서 서양의 식문화 및 습관으로 생활이 변했고, 대장암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했다. 대장암과 관련된 생활습관으로는 채소와 과일의 섬유소 섭취가 많이 연구되고 있다.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다른 식이로는 칼슘, 비타민 D와 비타민 B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대로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는 육류 섭취와 음주, 비만이다.

이 전문의는 “육류 중에서도 붉은색 육류 및 가공된 육류의 경우에는 대장암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한 음주는 대장암 발생을 높인다. 또 복부비만의 경우 대장암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정리=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자료제공=울산대병원 지역암센터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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