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가 결국 연기됐다.

16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6월29일부터 7월9일까지 중국 푸젠성 성도 푸저우(福州)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를 연기한다’고 공식발표했다. 향후 회의 일정은 논의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신청한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 등재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었다.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에 있는 갯벌 약 1300㎢를 아우르는 연속유산이다. 세계자연유산 자문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난해 9~10월 현지 실사를 진행했고, ‘등재 권고’(Inscribe)·‘보류’(Refer)·‘반려’(Defer)·‘등재 불가’(Not to inscribe)로 나뉘는 실사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의 갯벌이 등재되면 한국이 보유한 세계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포함해 2건으로 늘어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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