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남수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존경하는 울산 시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두 달 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감염병 방역과 진료를 위해 최일선 현장에서 불철주야 헌신하고 계시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국가적 위기를 국민적 단결과 협력으로 극복해 왔습니다. 이번 사태 역시 슬기롭게 이겨낼 것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무사히 치렀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고의 방역이 최선의 선거관리라는 자세로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여 운영하였으며, 전국적으로 66.2%의 유권자들이 선거에 참여하였습니다.

유권자분들은 투표하러 가실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1m 이상 거리 두기와 대화 자제 등 행동수칙을 지키며, 불편을 마다하고 투표사무원의 안내에 적극 협조했습니다.

우리 울산에서는 사전투표일과 선거일 당일 50~100m 이상 줄을 서서 대기함에도 불구하고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로 순조롭게 투표를 마감하였습니다. 울산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광역시 승격이후 역대 총선 최고치이자 전국에서 가장 높은 68.6%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감염이 우려되는 시기에 투표율 68.6%는 단순한 수치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코로나 대응을 위한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국가기관·공공기관의 적극적인 협력, 울산 유권자 여러분의 성숙한 참여와 협조가 있었습니다.

장시간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투·개표사무를 수행한 5000여 명의 투·개표사무원 및 협조요원들의 땀,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및 언론 등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합쳐진 소중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울산시민들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선거에 전국 최고의 투표 참여를 보여줌으로써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몸소 실천하였습니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입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통해 자랑스러운 우리 울산시민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울산지역 유권자의 높은 투표참여로 희망과 화합의 새로운 민주주의가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울산시민 여러분! 이번 선거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분열은 잊어버리고, 성숙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서로를 인정하고 화합한다면 코로나도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다시 한 번 선거과정에서 적극 협조해주신 언론 및 유관기관 관계자, 투·개표사무 관계자,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신 우리 울산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남수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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