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 지난해 이심점심 중식 나눔봉사 활동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1993년 창립 14개 조직 1만5천여 회원
농촌일손돕기·환경정화 등 다양한 활동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공모 최우수상도

(사)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회장 김남희)은 지난 1993년 창립된 단체로 소외계층을 위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울산의 지역 농협 주부대학 수료생들이 모인 여성단체로 현재 지역별 14개 조직에 등록된 회원 수만 1만5700여명에 달한다. 농촌일손 돕기, 농번기 중식지원 사업, 김장김치 나눔 봉사, 환경정화 봉사 등의 활동을 비롯해 지역 농산물 사주기와 팔아주기 등 농산물 소비촉진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달 두번째 수요일 문수실버복지관에서 점심 봉사를 비롯해, 여름철 삼계탕 나눔 봉사,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 빚기 행사, 11월 김장김치(3000포기) 담그기 행사, 12월 국밥 나눔 행사 등 계절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심점심 중식 나눔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농가와 취약계층 노인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면서 여성농업인의 일손도 돕고 농번기 소외되기 쉬운 고령 노인의 식생활도 지원했다.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촌지역에 거점을 잡고 밥차를 운영하면서 중식을 제공하고, 차량이 없는 농가, 경로당, 독거노인 가구에는 직접 도시락을 배달했다. 지난해 4월 북구 가대마을을 시작으로 6월 울주군 온산읍 양파농가 등 7차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고향주부모임 울산시지회는 울산시자원봉사센터의 2019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고향주부모임 울산시지회 관계자는 “도시지역 여성단체가 여성농업인을 도우면서 도농화합의 문화를 형성하고, 농번기 소외되기 쉬운 고령 노인을 위한 사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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