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지역경제 회생에 올인

공공·민자사업 조기 착수

휴먼·스마트·그린 뉴딜

3대 분야 15개 과제 발표

26만명 고용창출 효과

44조원 생산유발 기대

▲ 20일 송철호 울산시장이 황세영 울산시의회의장과 함께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조기 극복을 위해 ‘울산형 뉴딜사업’ 세부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들어가면서 울산시가 무너진 지역 경제회생에 집중한다. 공공·민간투자 사업 조기 착수에 방점을 찍는 ‘울산형 뉴딜사업’을 추진해 최대 26만명의 고용창출과 44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노린다.

또한 유동성 자금 지원 강화, 공공조달 판매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으로 중소기업·수출기업의 재도약을 이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결정한 ‘울산형 뉴딜사업’을 발표했다.

울산형 뉴딜 사업은 △휴먼뉴딜 △스마트뉴딜 △그린뉴딜 등 3대 분야에서 15개 과제로 구성됐다.

휴먼뉴딜은 시민 생활에 편의를 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 중에 우선적으로 재정을 투입해 경기를 부양하는 사업으로 이뤄졌다. 먹는 물 관리 선진화, 생활SOC 확충 등 5개 사업에 8684억원이 투입된다. 고용창출효과는 1만4414명, 생산유발효과는 1조9800억원으로 기대한다.

스마트뉴딜은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사업으로 스마트시티 조성, 트램, 외곽순환도로 연계 교통체계 대혁신 등 5개 사업에 5조8612억원을 투입해 26만4158명의 고용창출효과와 44조1403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목표로 한다.

그린뉴딜은 친환경에너지 중심의 신성장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울산의 산업구조를 디지털 경제체제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수소경제 등 4대 친환경 에너지 브릿지 사업과 태화강 대개조 프로젝트, 울산 천년 미래숲 조성사업 등이다. 5개 사업에는 총 5847억이 투입되며 고용창출효과는 1만1608명, 생산유발 효과는 2조344억원으로 분석된다.

3대 분야의 성공을 위해 울산시는 울산형 뉴딜 위원회와 실무 테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한다. 위원회는 시, 시의회, 구·군, 경제·산업계·금융계·학계 등으로 꾸려진다. 테스크포스는 울산시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23개 부서가 참여한다.

울산시는 중소기업·수출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중소기업의 유동성 안정화를 위해 1400억원의 경영안전자금을 추가 공급한다. 4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215개사에 공공조달 판매를 지원한다. 사이버 화상 수출상담회를 열어 수출 활력도 제고한다. 고용안정과 일자리 확대를 위해 주력산업 위기 대응 노사정 포럼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송철호 시장은 “많은 미래학자들이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 세계는 그 이전과 이후로 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미래 세상은 이전과 확연히 다른 경제, 사회, 문화 기업형태 등이 생길 것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나라와 도시가 미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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