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으로 킥오프가 무기한 연기된 프로축구 K리그가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들어간다.

‘개막 D-데이’는 5월9일 또는 같은 달 16일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신종코로나로 무기한 연기된 K리그 개막과 관련해 “5월 둘째 주 주말에 개막하는 방안을 1순위로 놓고 추진하기로 했다. 여의치 않으면 5월 셋째 주에 개막전을 치를 계획이다. 다만 금요일 개막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로연맹은 이번 주 안에 이사회를 열어 개막일을 결정하기로 했다.

프로연맹의 첫 번째 계획은 5월9~10일에 걸쳐 K리그1(1부리그)과 K리그2(2부리그)를 개막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 날짜가 여의치 않으면 한 주를 늦춰 5월16~17일에 1라운드를 치른다는 게 두 번째 계획이다.

애초 개막일보다 2개월여 넘게 늦어져 기존의 38라운드(33라운드+스플릿 5라운드)를 모두 소화하기 어려운 만큼 K리그1과 K리그2 모두 27라운드로 단축해 시즌을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다.

다만 K리그가 개막해도 당분간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 신종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상황이지만 집단 감염의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어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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