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회화 병풍에 이어 조선시대 달항아리가 호주로 영구 반출된다.

문화재청은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이 전시를 위해 국내에서 구매한 조선백자 한 점에 대한 영구 반출을 허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달항아리는 하얗고 둥근 형태가 보름달을 연상시키는 백자로, 반출 문화재는 18세기 후반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34㎝, 폭 35㎝로 국가지정문화재나 시도지정문화재인 동종 유물과 비교하면 작은 편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달항아리는 18세기에 많이 만들어졌고, 국내에도 상당수가 존재한다”며 “국외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면 그 가치가 더 커진다고 판단해 이례적으로 국외 반출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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