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씨 등 3명 뜻 모아

전국 대학 개강일정 한눈에

코로나 시대 맞춤 서비스

▲ 전국 대학교의 오프라인 개강일정을 공유하는 대학교 개강 알리미를 개발한 울산대학교 서강민, 이재준, 엄현민(왼쪽 뒷줄부터)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대학들이 재택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대학교 재학생들이 전국 대학교의 오프라인 개강 일정을 공유하는 웹 서비스인 ‘대학교 개강 알리미’를 개발했다.

울산대학교 IT융합학부 이재준(27·3학년 휴학), 엄현민(28·석사과정 졸업 예정), 산업경영공학과 서강민(27·4학년 휴학)씨는 6개월 전 ‘2gloo(이글루)’라는 팀을 결성했다. 이재준씨는 대학 내 영화동아리 그르매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동아리 회원 모집과 홍보 등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던 차에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다른 창업캠프 등에서 만난 서씨 등과 함께 뜻을 모았다.

올해 초 관련 서비스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신종코로나로 대학 개강이 미뤄지면서 이 일은 잠시 보류됐다. 대학교 일정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이들은 대신 개강 일정을 일일이 조사하는 도중 불편함을 느꼈고, 다른 대학생들도 같은 불편함을 가질 것이라는 생각에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알리미를 개발했다. 대학교 개강 알리미(https://openuniv.kr)는 전국 대학교의 오프라인 개강일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대학교명 검색 때 개강일과 함께 해당 지역의 다른 대학들의 개강일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2gloo(이글루)라는 팀명은 에스키모인들이 얼음집을 화합의 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었다.

대표를 맡고 있는 이재준씨는 “대학생이기 때문에 대학 내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첫번째로 동아리 관련 서비스를 생각했고, 두번째로 신종코로나 관련 개강알리미를 개발했다”며 “대학의 오프라인 개강 전 첫번째 결과물인 대학 동아리나 모임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인데, 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해당 대학의 동아리나 모임의 목록을 볼 수 있고, 동아리 소개글이나 활동사진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대학 내 공모전이나 공적인 정보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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