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정문에서 정홍섭 총장이 진입 차량을 대상으로 발열 측정을 하고 있다. - 동명대학교 제공

한 대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총장과 교직원은 물론 재학생과 졸업한 선배들까지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동명대학교는 정홍섭 총장 등이 지난 22일부터 발열측정, 손소독제와 마스크 배부 등 코로나19 극복 현장활동에 직접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극복과 온오프 양면학습 지원 격려에 교직원은 물론 재학생과 졸업한 선배들까지 발벗고 나섰다고 덧붙혔다.

동명대는 지난달 2일부터 전교생 온라인학습을 해왔고, 이달 6일부터는 사전허가 얻은 소규모수업(15인 이하)에 국한해 발열체크 등 안전수칙을 지키며 대면(對面)학습을 병행하고 있다.

모든 교직원들이 조를 편성하여 제1정문과 제2정문에서 오전8시30분부터 오후4시까지 진입 차량과 인원에 대해 드라이브쓰루와 워크쓰루 방식으로 발열측정 중이다.

현재 정홍섭 총장과 박남규 신동석 부총장, 임남기 대학원장, 이기욱 입학처장, 장재진 학생처장, 정기호 산학협력단장, 권중락 국제교류원장 등 주요 보직자도 번갈아가며 참여하고 있다.

또 입학을 했지만 여태 캠퍼스활동을 제대로 못하는 새내기를 격려하는데 졸업생들도 나섰다. 이 대학의 96학번인 왕현호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팀장, 97학번 장은석 부산국제영화제 장은석 팀장 등은 이달 9일 모여, 온라인 위주로 학업중인 신입생들에 대한 위로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정홍섭 총장은 “실습 등으로 대면이 불가피한 학습을 15인 이하 소단위로 허용해 요즘 하루 2~300명 가량이 등교하고 있다”며 “교직원은 물론 재학생 졸업생 등까지도 안전 확보와 상호 격려에 나서고 있어, 보직자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발열측정 손소독제 및 마스크 비치 배부 등 활동에 동참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명대는 학부 등록 재학생 전원에 대해 1인당 10만원씩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역 대학 중 최초로 지급한 바 있다. 총학생회 주도로 교직원 등 총 366명이 함께 모금한 코로나19 구호성금 총 725만여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하기도 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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