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132골중 코너킥 15골
최다 득점 구단은 울산 현대

 

역대 프로축구 K리그 경기를 통틀어 코너킥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198㎝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상하이 선화·사진)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1983년 출범한 K리그에서 지난 시즌까지 코너킥은 총 7만3335번이 나왔고, 이 가운데 득점으로 이어진 것은 1063번이었다.

코너킥에 의한 득점 확률은 약 1.45%로 높지는 않다.

K리그에서 코너킥에 의한 최초 득점은 1983년 5월22일 대우(현 부산)와 국민은행의 경기에서 나왔다.

대우의 이태호가 시도한 코너킥을 정해원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1063번의 코너킥 득점 상황에서 헤딩으로 뽑은 득점은 853골로 80%를 차지했다. 발로 넣은 득점은 182골, 코너킥이 직접 골문으로 들어간 상황은 21골, 선수의 몸에 맞고 굴절돼 들어간 것은 7번이었다.

코너킥 득점을 가장 많이 따낸 구단은 울산 현대로 110골이나 됐다. 서울(100골), 부산(98골), 포항(95골)이 울산의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코너킥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따낸 선수는 누구일까. 주인공은 지금은 중국 무대에서 뛰는 김신욱이다. 2009년 K리그에 데뷔한 김신욱은 2019년 7월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기 전까지 K리그 정규리그에서 350경기를 뛰면서 132골을 터트렸고, 이 중 15골을 코너킥에서 따냈다. 총 득점의 11%가량을 코너킥에서 기록했다.

특히 김신욱이 작성한 코너킥 득점 15골은 모두 헤딩을 통한 것이었다. 장신을 제대로 활용한 결과다.

코너킥을 통한 최다 도움 선수는 2009~2015년 성남과 서울 등에서 활약한 몰리나로 총 18개의 코너킥 도움을 기록하며 이 부문 선두에 올랐다.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수원)이 17차례로 올해 기록 경신을 노린다.

이밖에 2015~2019년 포항, 성남, 전북 등에서 뛴 티아고는 ‘코너킥 직접 득점’을 두 차례나 경험해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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