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수영과학진흥원 설립
유소년 안전 수영 활성화 노력

▲ 사단법인 박태환수영과학진흥원이 장애 학생 선수들을 위한 장학금 450만원을 인천시교육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태환 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인천시교육청 소회의실에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에게 희망장학금을 전달하는 모습. 연합뉴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수영을 할 수 있고, 해나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한국 수영사를 새로 써온 박태환(31)의 말이다.

아직 자신을 현역 선수라고 밝히는 박태환은 현재 (사)박태환수영과학진흥원의 원장이기도 하다.

수영과학진흥원은 체육 꿈나무 육성과 장학금 지원, 선진 수영 프로그램 연구·보급, 소외계층 및 사회적 약자 지원, 장애인 재활프로그램 운영 등을 목적으로 박태환과 인천 지역 기업인들이 뜻을 모아 지난해 9월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지난달 수영과학진흥원은 대한체육회와 유소년 생활 안전 수영 활성화를 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함께해나가고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24일에는 인천시교육청에서 희망장학금 450만원을 전달하는 행사도 했다.

박태환도 원장 자격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수영과학진흥원은 애초 올해 전반기에 하려 했던 희망(소외계층 학생 대상)·드림(유망주 학생 대상) 장학금 지원행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했다.

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장학금 지금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희망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최근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축구’ 재능을 뽐내고 있는 박태환은 “저도 지금 다른 스포츠를 통해 꿈을 갖고 도전하고 있지만 어린 친구들한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어린 친구들이 기쁘게 즐겁게 운동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영과학진흥원은 좀 더 많은 어린이가 수영을 시작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인천 송도에 어린이수영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재능있는 유망주를 발굴·육성하려는 장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수영장을 열면 박태환이 직접 지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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