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입장에서 가격이 많이 내려갔지만 우리 일상에 꼭 필요한 원유에 투자하는 것은 합리적일 수 있다. 하지만 국제유가는 코로나로 인해 막혀진 셧다운 해제로 수요의 해결이 나와주고, 산유국들의 정치적 합의로 공급이슈 해결이 꼭 필요한데 이것은 변수가 너무 많다. 그리고 국제 유가 관련한 투자 상품들은 선물거래를 기초로 하고 있어 롤오버 비용이 들며 손쉽게 접근 가능한 ETF, ETN 같은 상품은 괴리율까지 벌어져 원하는 수익률 달성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차라리 유가 하락으로 인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화학업종과 같은 주식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더 좋은 투자라 판단된다.
국제유가나 북한 관련 루머보다 투자자들이 집중해야 하는 것은 전 세계 정부들의 경기 부양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이다. 지금까지 정부정책은 기업이나 가계가 바이러스로 인해 파산하거나 어려우니 우선 지금은 살고 보자는 구제정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잃어버린 경제를 다시 살릴수는 없고 경제를 다시 회복시키려면 경기 부양책들이 필요하다. 이런 부양책을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나라가 코로나에 대한 매를 가장 먼저 맞았고, 그 공포에서 가장 먼저 벗어나고 있는 중국과 한국이고 가장 여력이 많은 곳은 미국이다.
예상되는 부양책에서 핵심이 되는 요소는 인프라 투자인데 단순한 인프라라기 보다는 디지털을 입힌 인프라 투자라고 볼수 있다. 스마트시티, 5G, 친환경, 빅데이터 등의 분야로 예상되며 지금 시장에서 먼저 눈에 띈 섹터는 5G 통신망 구축 관련주들이다. 이외에도 어떤 업종이나 회사가 좋은지 고민해보고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정부 뿐만 아니라 여타 다른 나라 정부가 육성하려고 하는 의지가 담긴 뉴스를 단순히 경기부양금액만 보거나 헤드라인만 읽을 것이 아니라, 내용을 상세히 살펴보아 수혜 업종들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서정협 현대차증권 문화회관브랜치 책임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