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이화산단내 15만㎡ 규모

연간 10만대분 핵심부품 양산

올 8월부터 시범 생산에 돌입

전동화시장 선도 촉매제 기대

▲ 자료사진
현대모비스가 울산 친환경차 전용공장에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체제에 돌입한다.

전동화 및 친환경차 확대에 맞춰 생산기반 확충에 나선 이번 현대모비스의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가동으로 전동화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4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울산 친환경차 전용공장이 올해 8월부터 시범 생산에 들어가고 내년부터 양산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8월 울산 북구 이화산업단지에 부지 15만㎡ 규모로 공장을 짓기로 하고 기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차가 선보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전기차 신차에 대응하기 위한 공장이다.

당시 현대모비스는 2021년부터 연간 10만대에 해당하는 전기차 핵심부품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5개 차종 부품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신공장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외국에 가동 중인 자동차부품 공장을 축소함에 따라 ‘유턴기업’으로 지원을 받는다.

현대모비스는 2013년 친환경부품 생산을 위해 충주1공장을 준공했다. 2017년 서산주행시험장을 완공하고, 2018년 수소차 부품 등을 담당할 충주2공장 신축에 돌입했다. 지난해 울산 신공장 구축으로 전동화 사업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관련 해외수주 협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으나 다음 달 재개하면 3분기에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5~6개 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지역은 실수요가 살아나는 것이 중요하며, 중국 정부의 기업 지원책에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등에 의하면 글로벌 친환경(하이브리드·플러그인·전기차·연료전지) 신차 시장은 2019년 597만대에서 2025년에는 2000만대 이상으로 3.5배 가까이 급증할 전망이다. 이중 순수 전기차가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모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이 큰 폭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 매출액은 8조4230억원, 영업이익 3609억원, 당기순이익 34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3.6% 줄었는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9%, 28.2% 감소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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