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 완독으로 실증적 세계관 익히길”

▲ 정훈식(사진) 교수

정훈식 교수 강사로
현장 답사 경험 바탕
깊이 있는 강의 선봬

경상일보 로고스칼리지는 정훈식(사진) 교수를 강사로 모셔 울산시민들과 함께 <열하일기>를 읽어보기로 했다. 연암 박지원의 중국 기행문인 <열하일기>는 수많은 사람들이 두고두고 재미있게 읽는 고전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재미있는 옛날이야기에 그치지는 않는다.

정훈식 교수는 “열하일기는 18세기에 중국을 다녀온 여행 기록의 하나에 지나지 않지만, 세계를 보는 태도와 방법 알려준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텍스트”라며 “지금도 복잡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는 한반도에 사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연암 박지원이 다녀온 코스대로 현장을 답사한 경험을 갖고 있어 텍스트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현장감을 갖춘 깊이 있는 강의를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강좌는 무엇보다 열하일기의 완독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 그 특징이 있다. 이를 통해 이전의 일회성 강의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완독의 기쁨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 텍스트의 다채로운 내용이나 깊은 의미를 오롯이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열하일기>는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학자에 의한 번역서들이 출판돼 있으나 김혈조씨가 옮긴 <열하일기1~3>(돌베개, 2017)을 텍스트로 삼는다. 미리 한번 읽어두면 좋다.

정훈식 교수는 부산대에서 고전문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중국 낙양외국어대학교에서 교수를 지내고 부산대·부경대·울산대 등에서도 강의했다. 조선통신사 유네스코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 학술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강의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수강인원은 50명으로 제한한다. 수강신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 220·0602.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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