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아트센터 울산분관이 오는 29일 개장한다. 사진은 서정아트센터 서울 상암본점 전시사진.

시립미술관 개관 임박 힘입어
미술수요 기대 등에 울산 선택
김환기·무라카미 다카시 등
현대한국미술·해외작가 작품
유명 화가 아트프린트도 공개
내일 기념식 이달말부터 오픈
삼산동 탑텐클리닉 9층 전관

대중친화적인 전시와 다양한 미술교육프로그램을 선보여 온 서울 서정아트센터가 이번달 말부터 울산분관 운영을 시작한다.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려온 갤러리가 전국 각 도시 중 울산을 선택 해 첫 지방도시 분점을 낸 것이다.

울산 선택 이유로는 울산지역 첫 공립미술관인 울산시립미술관 개관이 임박해지면서 미술 관련 사회저변의 기대와 수요가 늘어난다는 분석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역시 서울지역 갤러리와 직접 연계된 민간 전시장은 처음이다. 오는 2021년 개관하는 울산시립미술관은 디지털아트를 비롯한 현대미술의 보고가 될 전망이다.

그런만큼 이번 서정아트센터의 울산분관이 국내외 유수 갤러리의 울산러시 신호탄으로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미술시장을 주도하는 갤러리는 미술작품 전시 뿐 아니라 미술애호가들을 위한 미술이론 강의와 세미나, 워크숍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까지 병행하고 있어 예술전반에 대한 폭넓고 깊은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울산 미술계가 어떻게 변화를 수용하고 진화하는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정아트센터(대표 이대희) 울산분관은 29일 오후 3시 신종코로나를 고려한 조촐한 기념식으로 출발한다. 전시공간은 울산 남구 삼산로 269 탑텐클리닉 건물 9층 전관을 사용한다.

서정아트센터는 2012년 압구정동 윤당아트홀에 개관한 서정아트센터는 2016년 전시 공간을 확장하여 예술과 미디어 화합의 상징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 시티로 이전하여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뎌왔다.

이후 국내외를 넘나드는 활동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미국 LA아트쇼, 영국 노팅엄 비엔날레, 홍콩 아시아 컨템호러리 아트쇼 등 해외 유수 아트페어 및 기획전에 참가하여 국제적 문화 교류 증진을 통해 영국의 젊고 재능있는 신진작가 단체인 UKYA(UK영아티스트)와 영국 사치갤러리, 중국역원당(YYT)과의 예술문화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한국미술의 세계화와 저변확대에 앞장서 왔다.

서정아트센터 울산 분관 개관전에서는 현대한국미술의 거장 김환기, 천경자를 비롯해 쿠사마 야오이 무라카미 다카시,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등 해외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특히 이춘환 작가의 작품도 선보인다. 이 작가의 작품은 서양화 기법과 재료를 한국화에 접목한 화풍으로 각종 TV드라마를 통해 중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서정아트센터가 주목해 온 미술산업의 일환으로 유명 화가의 아트 프린트도 관람할 수 있다.

서정아트센터 이대희 대표는 “울산에 개관하는 서정아트센터 분점은 미술시장의 대중화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또다른 시도”라면서 “유망한 국내 작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국제무대진출을 위한 통로의 역할을 해나가며, 이를 통해 보다 발전적인 국제적 예술문화 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정아트센터 울산분점은 매주 월~토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운영된다. 일요일 휴관.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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