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3월 수출입동향

석유제품·자동차 수출 호조

전년 동월 대비 0.4% 늘어

누계수출액은 -2.7% 역성장

▲ 자료사진
울산의 수출이 코로나 팬데믹 우려 속에서도 석유제품과 자동차 수출 호조로 3개월만에 소폭 증가했다.

27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본부장 김정철)가 발표한 ‘3월 울산 수출입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울산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소폭(0.4%) 증가한 5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 울산수출은 1월(-3.5%), 2월(-1.6%) 두달 연속 부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울산의 누계(1~3월) 수출액은 160억달러로 전년대비 역성장(-2.7%)했다.

품목별로는 최대 수출품목인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23.6%)에도 수출물량 급증(50.8%)으로 전년동월 대비 15.3% 증가한 13억8800만 달러를 기록, 10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석유화학제품은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수요감소와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수출단가가 크게 하락(-25.6%)해 전년동월 대비 11.5% 감소한 6억2200만 달러를 기록,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8.5% 증가한 17억5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 및 유럽 등으로의 SUV 및 친환경차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자동차부품은 전년동월 대비 3.1% 증가한 2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8.6% 급감한 4억2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5.5% 증가한 13억400만 달러를 기록,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국 수출은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석유화학제품(-25.6%), 석유제품(-33.5%), 비철금속(-35.0%) 등이 일제히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35.4% 격감한 5억 달러를 기록했다.

3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0.9% 증가한 26억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0억5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정철 울산지역본부장은 “3월 수출은 석유제품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선방했지만,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가 지속 확산되고 있으며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4월부터 수출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