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13명 17억여원 보전 신청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울산지역 후보 28명 중 선거비용 보전 대상(득표율 15% 이상)인 13명이 총 17억5900만원가량의 보전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구남수)는 지난 27일까지 선거비용 보전 청구를 받은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가장 많이 청구한 후보의 금액은 1억5500만원가량이다.

공직선거법상 득표율 10% 이상, 15% 미만은 절반을, 15% 이상은 전액을 보전받도록 하고 있다. 울산에선 28명 중 13명이 100% 보전 대상이고, 나머지 15명은 득표율 10%에 미달돼 대상이 되지 못했다.

시선관위는 선거비용 보전에 앞서 제출된 회계보고 내역 등의 위반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수입·지출 내역에 대한 집중조사하기로했다.

시선관위는 국민이 낸 세금으로 보전해 주는 만큼 고의적인 과다·허위 보전청구, 선거비용 축소·누락 보고, 후보자와의 담합이나 이면계약에 의한 리베이트 수수 등의 행위에 대해 중점 확인·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부정수급행위에 대해선 끝까지 추적해 환수할 계획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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