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어린이도 수술 위해 탑승 예정…세브란스병원이 지원

▲ 지난 3월 19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국제공항[EPA=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이집트에 체류하는 한국인 중 일부가 다음 주 전세기로 귀국한다.

    29일(현지시간) 주이집트 한국대사관과 한인회에 따르면 이집트 내 한국인 120여명이 다음 달 5일 오후 이집트항공 전세기를 탄 뒤 다음 날인 6일 오전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세기 비용은 모두 탑승자들이 부담한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귀국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집트 정부가 지난 3월 19일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뒤 그동안 영국 등 일부 국가로 가는 임시 항공편만 드물게 있었다.
    주이집트 한인회는 최근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들이 늘어나자 한국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전세기를 추진했다.

    한국행 전세기에는 4세 남수단 여자 어린이 1명도 탑승할 예정이다.

    이 어린이는 긴급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비행기 탑승 및 수술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집트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이집트 보건부는 29일 전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천268명으로 전날보다 22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집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총 380명으로 하루 사이 21명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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