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므누신 자녀의 학교도 정부대출

▲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AP=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연방정부 대출지원과 관련, 명문 사립 초·중·고교(K-12)에 대해서도 정부대출금 반환을 요구했다.

    앞서 하버드·스탠퍼드·프린스턴 등 명문 사립대들이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부자 구단 LA 레이커스, 유명 햄버거 체인 쉐이크쉑 등도 긴급대출금을 반납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상당한 기금을 가진 일부 사립학교들이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 대출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반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배런이 재학하고 있는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세인트 앤드루스 에피스코펄 스쿨'이 PPP 대출을 받는다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의 자녀가 다니고 있는 웨스트 로스앤젤레스(LA)의 '브렌트 우드 스쿨'도 대출을 받았다고 LA타임스가 보도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자녀의 모교인 워싱턴DC '시드웰 프렌즈 스쿨' 역시 대출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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