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엘라 교도소 폭동 자료사진[EPA=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베네수엘라 중서부의 한 교도소에서 1일(현지시간) 폭동이 일어나 적어도 17명의 재소자가 사망했다고 AFP·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은 20명가량 사상자가 나왔다면서 부상자 중에는 교도소장과 국가경비대원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재소자가 휘두른 흉기와 폭동 과정의 폭발에 의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폭동은 수도 카라카스에서 남서쪽으로 450㎞ 떨어진 구아나레 소재 로스 야노스 교도소에서 벌어졌다.

    폭동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군 측은 재소자들이 협상하는 과정에서 교도관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 교도소는 750명 수용 정원인데 2천500명이 수감돼 매우 과밀한 상태였다고 베네수엘라 교정시설 감시기구(OVP) 관계자가 말했다.

    OVP는 "재소자들은 매우 흥분돼 있다. 지난달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처 때문에 물과 식량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정정이 불안한 베네수엘라에서는 종종 교도소 폭동이 일어난다. 지난해 교도소 폭동 관련 사망자는 97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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