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내고 코로나19 가짜 뉴스에 유의 당부

▲ 노벨생리의학상 2018년도 공동 수상자인 혼조 다스쿠 교토대 특별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상일보 = 연합뉴스 ] 노벨생리의학상 2018년도 수상자인 일본의 혼조 다스쿠(本庶佑) 교토(京都)대 의과대 특별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가짜 뉴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혼조 교수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자신의 명의를 도용한 허위 정보가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며 해당 내용을 부인하는 성명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렸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이 만들었다고 혼조 교수가 얘기했다는 내용이 영어와 힌두어 등으로 퍼지고 있다.

    또 혼조 교수가 이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의심을 산 중국 우한(武漢)의 연구소에서 4년간 근무했다는 얘기도 퍼지고 있지만 모두 허위 정보라는 것이다.

    혼조 교수는 성명에서 "나와 교토대의 이름이 사실이 아닌 거짓을 주장하고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데 사용되는 것에 매우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해 "아무런 근거도 없는 주장이 버젓이 통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하고 파멸적인 일"이라며 인터넷에 나도는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혼조 교수는 면역 요법을 이용한 암 치료법을 발견한 공로로 제임스 앨리슨 미국 텍사스주립대 면역학과 교수와 함께 2018년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면역요법으로 대부분의 암을 치료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하는 혼조 교수는 코로나19 유행과 관련한 제언 등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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