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대구 노인일자리 사업관련 350여명 검사…1명 양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가 4명 발생했다.

3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누적 확진자는 6천856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어났다. 

이 중 1명은 지난 19일 영국에서 입국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14일간의 자가격리 종료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나머지 3명은 지역사회 감염으로 노인일자리사업 신청자 전수조사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80대 여성, 몸 상태가 나빠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70대 여성, 영남대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산 시민이다.

이 가운데 노인일자리 사업 신청 과정에서 발견된 확진자는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신청자 350여 명을 업무에 투입하기 전 선별 검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확진자 한 명을 발견한 것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의 경우 감염병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어느 정도 지역감염이 있었던 지역이기 때문에, 더 엄격한 감시와 조사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면서 “노인일자리 사업 신청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한 것도 이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3명에 대해서는 현재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진행 상황을 보고 정확한 사실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확진 환자 가운데 502명은 전국 병원 25곳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판정 후 집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2명이다.

지난 2일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대구시민은 9명이며, 완치자는 12명이다. 현재까지 완치자는 총 6천262명으로 완치율은 91.3%이다.

경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1천323명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0명을 기록하며 안정화 흐름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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