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올여름 동해안 해수욕장 운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속초시를 비롯한 동해안 자치단체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진정국면에 들어가면서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해수욕장 운영에 대해서도 대책을 고민 중이다.

해수욕장 운영에 대한 정부 차원의 결정이 아직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최근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많은 행락객이 해수욕장 해변을 찾은 점을 고려할 때 피서철 역시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일단 해수욕장이 정상 운영된다는 상황을 대비해 개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우선 현재 추진 중인 각종 시설물 설치 및 보수공사를 6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수욕장 개장 기간 진행할 각종 축제와 이벤트 운영도 차질없이 준비한다.

속초시는 지난해 호응을 얻은 야간해수욕장 운영을 확대하기 위해 2억원으로 대형 투광등 2개를 추가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노후한 행정봉사실과 화장실, 샤워장을 신축하고 야외 체육시설과 경관조명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주춤하면서 갈수록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하면 피서철에는 더 많은 사람이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서객들이 편안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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