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문제 이해함으로 스스로 철학할 수 있게돼
김남호 철학박사 특강
“단편적인 지식 전달 아닌
사상가들의 맥 짚어줄 것”

▲ 김남호 철학박사

경상일보 로고스칼리지는 인문학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철학 중 서양철학의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보고 철학하는 방법을 일러주는 독특한 강의를 마련했다.

강사는 김남호 박사다. 김박사는 이번 강의의 특징을 “특정 사상가의 사상만을 알려주는 강의가 아니라 철학의 문제를 이해시킴으로써 스스로 철학을 하도록 돕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흔히 철학 수업이라면 서양철학사의 흐름을 따라 철학자들의 사상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 훑어보거나 특정 사상가의 책 한권을 읽고 해석해나가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방식의 강의가 우리의 생각을 철학의 수준을 끌어올려주지 못하고 단편적 지식전달에 그친다는 경험을 하곤 한다.

김박사는 “많은 이들이 칸트는 알아도, 니체는 알아도 정작 철학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진단하며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 속담처럼 사상가들의 시선이 머문 곳을 찾아 맥을 짚듯 꼼꼼하게 살펴서 보배가 되도록 해주는 수업”이라고 말했다.

 

울산대 객원교수로 있는 김박사는 울산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 학부부터 다시 철학공부를 시작해 브레멘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소설형식의 철학서 <철학자가 된 셜록홈즈>를 펴내 일반인들의 호응을 일끌어낸데 이어 최근 논문형식의 철학서 <신경과학 시대에 인간을 다시 묻다>를 펴내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강의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수강인원은 50명으로 제한한다. 수강신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 220·0602.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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