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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사설]생활방역체계 전환 후 첫 주말…절묘한 병행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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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7  22: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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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부터 생활방역체계로 전환되고 8일 어버이날을 맞았다. 마침 금요일인데다 주말로 이어지면서 가족 나들이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엔 스승날(15일)도 들어 있다. 학교에서의 공식적인 행사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인연을 이어가는 은사들과의 모임 자리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5월21일은 부부의 날이다. 생활방역의 중요한 시험기간인 셈이다. 지역경제를 고려하면 이같은 모임들을 통해 하루빨리 활기를 되찾아야 하지만 긴장이 풀리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확산세로 돌아서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앞선다.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은 일단 성공적이다. 확진자가 6일 2명에 이어 7일에는 4명 발생했다. 사흘연속 5명 미만을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다만 지역감염자가 사흘동안 0명을 기록했으나 7일에는 4명 중 1명이 지역감염자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해외유입 관리만 잘 하면 감염확산세가 거의 멈춘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울산에서도 5월 들어서 4일 1명의 해외유입이 전부다. 지금까지 울산 확진자는 44명이다. 이 가운데 38명이 퇴원했고 6명만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퇴원자가 86.4%에 달한다. 방심해서는 안되겠으나 지나친 경계심을 가질 이유도 없다고 볼 수 있다.

시민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끼고 생활하는 것에 익숙해진 탓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 같아도 벌써 곳곳에서 활기가 감지되고 있다. 재택근무를 하던 직장인들은 다시 출근길에 나섰고, 그동안 문을 열지 못했던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도 속속 운영 재개에 들어갔다. 무관중이지만 프로야구가 지난 5일 개막 팡파르를 울린 데 이어 8일에는 프로축구, 14일에는 여자프로골프가 올해 첫 라운딩을 시작한다. 온라인으로 대체하거나 중단됐던 종교행사도 정상화돼 예배와 미사, 법회가 현장에서 열릴 수 있게 됐다.

생활방역체계는 말그대로 생활과 방역,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것이다. 감염에 대한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되겠지만 더 이상 경기침체도 방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포스트(post) 코로나’를 말하기엔 시기상조라며 ‘인(In) 코로나’ 상황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우리 국민들의 코로나19 대처수준으로는 생활과 방역의 절묘한 병행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가족과 즐거운 시간도 갖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한편 아직 코로나19가 ‘심각’ 단계에 있음을 잊지 말고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할 것이다. 섣부르게 마스크를 벗어제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K방역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마스크 착용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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