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와 울산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가 2020 울산마두희축제 일정 변경을 고민하고 있다.

울산 고유의 큰줄당기기(마두희)를 대표로 한 울산마두희축제는 해마다 단오를 전후해 3일에 걸쳐 울산 중구 원도심(시계탑사거리) 일원에서 개최돼 왔다.

올해 행사는 당초 단오(6월25일) 하루 뒤인 6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리는 것으로 예고됐다.

하지만 일각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데다 대표 프로그램인 마두희의 특성상 수천여명 시민들이 몸을 밀착시켜 힘껏 줄을 당기는 놀이문화의 장을 펼쳐야 하기에 축제 일정을 늦추자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울산마두희축제추진위는 축제 개막을 한달여 남겨둔 상황에서 11일 오후 2시 울산 중구청 회의실에서 축제 일정을 재논의하는 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날 회의 결과에 따라 울산마두희축제는 기존 일정대로 추진할 지, 하반기로 연기될 지 확정된다. 홍영진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