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진성 작가의 ‘blow’
부산해운대 맥화랑이 박진성 초대전 ‘아는 사람’을 마련한다. 14일 개막하고 6월14일까지 이어진다.

박진성 작가의 조각 작품 앞에선 누구라도 슬며시 웃게된다.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귀엽거나 친근하다. 하지만 그들 눈동자에 맺힌 눈물을 보는 순간 ‘아!’하는 탄성을 내쉬게 된다.

작품 속 ‘아저씨’는 사전적 의미인 중년 남성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아이와 같은 얼굴에 주름과 수염이 있다. 작가 특유의 독특한 표정은 가식적이지 않고 꾸밈없는 삶을 살고싶은 어른의 내면을 담는다. 거의 모든 작품에 표현되는 눈물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나 마찬가지. 참거나 억누르며 살아 온 현대인의 솔직한 감정을 그렇게라도 표출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박진성 작가는 부산, 대구, 서울에서 총 12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화랑미술제와 한국국제아트페어 등 300여 회의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월요일 휴관. 051)722·2201.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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