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성 작가의 조각 작품 앞에선 누구라도 슬며시 웃게된다.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귀엽거나 친근하다. 하지만 그들 눈동자에 맺힌 눈물을 보는 순간 ‘아!’하는 탄성을 내쉬게 된다.
작품 속 ‘아저씨’는 사전적 의미인 중년 남성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아이와 같은 얼굴에 주름과 수염이 있다. 작가 특유의 독특한 표정은 가식적이지 않고 꾸밈없는 삶을 살고싶은 어른의 내면을 담는다. 거의 모든 작품에 표현되는 눈물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나 마찬가지. 참거나 억누르며 살아 온 현대인의 솔직한 감정을 그렇게라도 표출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박진성 작가는 부산, 대구, 서울에서 총 12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화랑미술제와 한국국제아트페어 등 300여 회의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월요일 휴관. 051)722·2201.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홍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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