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경제활동 재개를 서두르려는 글로벌 각국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고, 증시 역시 경제 정상화 기대감을 모멘텀 삼아 조심스러운 반등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미국 내 경제 정상화 재개의 초기 단계에서 중국과의 대결, 즉 무역 전쟁에 준하는 갈등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위기감도 표출된 상황이다. 아주 걱정스러운 상황은 아니지만 단기 전망에 있어서 약간의 피로도를 해소하는 수준의 조정은 나올 수 있음을 감안해도 좋을 듯하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인버스 투자는 적절하지 않고 또한 주식을 다 팔아버리는 것 또한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니다. 현금 비중을 조금 늘려두는 것이 좋은 대응 방안이라 판단된다.
코로나 여파에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들의 주가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상승하고 있다.
비대면 산업 활성화의 가장 큰 수혜 분야로 여겨졌던 인터넷/소프트웨어의 대표주자들은 실적과 주가 모두 고공행진 중이다. 경기 민감 업종 및 소비재 계열에서도 1분기 실적 발표의 컨센서스 충족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등 개별 종목의 실적 민감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단순 낙폭과대주보다는 실적에 더 중점을 두고 좋은 기업들만 골라서 투자하는 전략이 타당해 보이는 근거가 되고 있다.
이번 주 시장은 아직 불확실성이 있는 미국, 유럽보다는 그나마 팬데믹을 극복한 중국의 매크로 플레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각종 경제지표 발표와 부양책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가늠해보기 적절한 국가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번 코로나 국면에서 주도주로 부상한 업종이 단연 소프트웨어와 헬스케어였다면 이제는 후발 주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대표적으로 5G와 반도체를 필두로 한 IT 하드웨어 계열과 소비관련 업종을 꼽아보겠다. 중장기 방향성이 확고한 미래 IT산업에 대한 믿음과 수출보다는 내수중심의 회복정책을 유지할 개연성이 높은 중국 상황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서정협 현대차증권 문화회관브랜치 책임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