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협 현대차증권 문화회관브랜치 책임매니저
최근 코스피는 일일 단위 주가 등락은 있는 편이지만 완만한 우상향 형태의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인다.

다소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경제활동 재개를 서두르려는 글로벌 각국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고, 증시 역시 경제 정상화 기대감을 모멘텀 삼아 조심스러운 반등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미국 내 경제 정상화 재개의 초기 단계에서 중국과의 대결, 즉 무역 전쟁에 준하는 갈등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위기감도 표출된 상황이다. 아주 걱정스러운 상황은 아니지만 단기 전망에 있어서 약간의 피로도를 해소하는 수준의 조정은 나올 수 있음을 감안해도 좋을 듯하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인버스 투자는 적절하지 않고 또한 주식을 다 팔아버리는 것 또한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니다. 현금 비중을 조금 늘려두는 것이 좋은 대응 방안이라 판단된다.

코로나 여파에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들의 주가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상승하고 있다.

비대면 산업 활성화의 가장 큰 수혜 분야로 여겨졌던 인터넷/소프트웨어의 대표주자들은 실적과 주가 모두 고공행진 중이다. 경기 민감 업종 및 소비재 계열에서도 1분기 실적 발표의 컨센서스 충족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등 개별 종목의 실적 민감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단순 낙폭과대주보다는 실적에 더 중점을 두고 좋은 기업들만 골라서 투자하는 전략이 타당해 보이는 근거가 되고 있다.

이번 주 시장은 아직 불확실성이 있는 미국, 유럽보다는 그나마 팬데믹을 극복한 중국의 매크로 플레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각종 경제지표 발표와 부양책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가늠해보기 적절한 국가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번 코로나 국면에서 주도주로 부상한 업종이 단연 소프트웨어와 헬스케어였다면 이제는 후발 주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대표적으로 5G와 반도체를 필두로 한 IT 하드웨어 계열과 소비관련 업종을 꼽아보겠다. 중장기 방향성이 확고한 미래 IT산업에 대한 믿음과 수출보다는 내수중심의 회복정책을 유지할 개연성이 높은 중국 상황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서정협 현대차증권 문화회관브랜치 책임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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