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장재석·포워드 기승호
유재학 감독 지도력 등 선택
김민구·이현민 등도 영입

▲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가 2020-2021 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던 장재석(왼쪽)과 기승호 등을 영입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가 2020-2021 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던 장재석과 기승호 등을 영입하며 FA 영입을 완료했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을 포함해 김민구, 기승호, 이현민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장재석은 지난 시즌 보수 1억6000만원에서 225%가 인상된 5억2000만원(연봉 3억7000만원, 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사인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장재석은 204㎝의 신장과 기동력을 갖춘 빅맨으로 공수 양면에서 현대모비스의 전술 활용도를 극대화 시켜줄 자원으로 낙점됐다.

장재석은 “농구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은 후 그에 걸맞는 보수를 받고 싶어 현대모비스를 선택했다. 유재학 감독님에게 많이 배우고 많은 것을 이루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포워드 기승호는 계약기간 2년, 보수 1억9000만원(연봉 1억 6000만원, 인센티브 3000만원)에 현대모비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터프하고 적극적인 수비가 장점인 기승호는 상대방의 주 득점원을 봉쇄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시즌 37경기에 출장해 평균 7득점, 2.7리바운드, 2.8어시스트로 부활의 신호탄을 쏜 김민구는 보수 2억3000만원(연봉 1억7000만원, 인센티브 6000만원)에 2년간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탁월한 농구 센스와 코트비전을 가진 김민구는 서명진, 김세창 등과 함께 현대모비스의 앞선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경험과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을 가진 베테랑 가드 이현민은 보수 7000만원(연봉 7000만원)에 1년 계약했다.

구본근 현대모비스 사무국장은 “선수들이 타 팀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안 받았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유재학 감독의 지도력과 체계적인 구단 시스템을 보유한 현대모비스를 선택했다”고 계약 성공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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