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무관중 경기 진행

시, 제한 풀리면 협상 돌입

올해 6경기 이상 유치 계획

주말경기 배정 요구 밑그림

▲ 울산시는 무관중 경기가 해제되면 롯데 자이언츠 측과 본격 협상에 돌입해 최소 6경기 이상은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경기 장면. 경상일보 자료사진
프로야구가 우여곡절 끝에 개막한 가운데 올해 울산 갈매기들이 롯데의 울산 경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개막 이후 무관중 경기로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울산시는 무관중 경기가 해제되면 롯데 측과 본격 협상에 돌입해 최소 6경기 이상은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014년부터 협약을 맺고 야구 저변확대와 지역사회 팬 서비스 일환으로 제2구장인 문수야구장에서 홈 경기 일부를 치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울산에서 총 7경기를 치렀던 롯데지만, 올해는 일정이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롯데와 일정 논의를 위한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 못했다. 현재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고 있기 때문에 롯데와의 협상 줄다리기는 의미가 없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다만 올 시즌 경기수가 줄어든 점, 무관중으로 인한 수익감소 등 올해 울산경기가 지난해 7경기보다 적게 치러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와 관련해 시는 KBO의 무관중 조치가 해제되면 본격적으로 일정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협약대로 최소 6경기 이상을 개최해줄 것을 요구하고, 관중 수가 많은 주말경기를 배정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의 협상 밑그림은 그려놓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무관중 해제 등 상황을 지켜본 뒤 롯데 측과 만나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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