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여는 방안 협의 예정

정갑윤·박맹우·강길부 의원

마지막 ‘고별 임시회’ 될 듯

20대 국회 임기만료(5월29일)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마지막 임시국회를 소집해 한차례 본회의를 여는 방안을 협의하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4·15총선가도에서 불출마 또는 경선에서 패배한 울산출신 미래통합당 5선중진 정갑윤(중) 전 부의장과 박맹우(남을) 전 사무총장과 무소속 4선 강길부(울주)의원등이 마지막 ‘고별 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원내 총괄수석부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부친상 중이라 15일 본회의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르면 14일 5월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이 임시회에서 처리를 추진하는 법안은 n번방 재발방지법과 과거사법, 헌법 불합치 법안 등 비쟁점 법안이라는 게 김 총괄수석의 설명이다.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는 “20대 국회의 밀린 숙제를 21대로 넘겨선 안 된다”며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과 보건복지부 복수 차관제를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공공의대 설립법안, 출입국관리법안 처리를 요구했다.

또 고용보험 대상 확대법과 국민취업지원제도 법제화를 위한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지원법 제정안을 거론하며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원회 심사에서 통 큰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고용보험제 단계적 도입과 관련해 박광온 최고위원은 “단계적 도입을 앞당기기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김해영 최고위원은 “정부와 국회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재원 마련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기자회견을 열어 “5월 임시회를 열어 과거사법과 해직공무원 복직 특별법을 처리하라”고 통합당에 요구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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