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서휘웅)는 11일 시의사당 회의실에서 2020년도 제2회 울산광역시 추가경정예산안, 2020년도 울산광역시 기금운용 변경 계획안을 심사했다.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
울산시 제2차 추경안 심사
포스트 코로나 市 대응 논의
지역업체 이용·시민 고용 당부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울산형 뉴딜사업’의 추진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높은 실업률을 기록한 상황에서 직접 고용효과를 낼 다양한 사업 발굴도 울산시에 당부했다.

시의회 예결특위(위원장 서휘웅)는 11일 울산시가 1981억여원 규모로 편성한 제2차 추경안에 대한 심사와 계수조정을 진행했다.

예결특위는 행정자치위·환경복지위·산업건설위 등 각 상임위를 거친 울산시 추경안에 대해 일부 항목을 조정하고 12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로 회부했다.

당초 십리대숲 대체 축구장 조성사업 관련 3억원의 예산 중 1억원이 상임위에서 삭감됐지만 국토교통부 GB 해제 및 설계 용역 기준상 필요한 예산이라는 점이 인정돼 전액 부활됐다. 상임위에서 삭감된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관사 집기비품 및 공공요금 등 2000만원도 부활됐다. 결과적으로 울산시 편성안이 그대로 반영돼 2차 본회의 최종 심의·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날 예결특위의 화두는 포스트 코로나 관련 울산시 대응이었다.

백운찬 의원은 “울산시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할 울산형 뉴딜정책을 추진하는데 대해 높이 평가하지만 상수도 그린워터 뉴딜을 보면 총 1000억원 예산에 내년부터 추진되고, 올해는 169억원 정도 투입 예정”이라며 “뉴딜사업은 속도가 중요한데, 내년도 사업을 앞당겨 올해부터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정록 의원은 “울산시가 대규모 고용창출이 가능한 상수도 노후관 교체사업을 계획하고 있는데, 여기에 국한하지 말고 신규 급수관로 개설사업 등 직접고용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포함해 다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근호 의원은 “울산형 뉴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 업체를 최대한 이용하고 시민이 고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종섭 의원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승객 감소로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250억원이 증액 편성됐다”며 “업체의 경영 개선 자구노력과 함께 울산시의 버스업체 내부 구조적 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시우 의원은 “코로나 종식 이후 경제회복이 중요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과 대안이 필요하다”며 “시민의 세금이 시민을 위해 사용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종학 의원은 “이태원 클럽을 계기로 코로나 사태가 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서휘웅 위원장은 “코로나 위기 속에 울산형 뉴딜정책이 발표됐는데, 보다 세밀하고 지역에서 공감할 수 있는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미형 의원은 “울산의 실업률이 대전에 이어 전국 2위”라며 “실업률에 대한 대처방안과 울산시 실정에 맞는 독자적 정책개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시현 의원은 지역거점 시민가상발전소 구축사업에 대한 추가설명을 요구한데 이어 “태양광 판넬 폐기시 발생하는 중금속 처리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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