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동 1층에 입점 예정

농가 판로 확보·소득증대 기여

대형매장 입점 울산 첫 사례 주목

▲ 자료사진
롯데백화점 울산점이 지역 농가들과의 상생을 위해 백화점 내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을 추진한다. 오는 7월 개점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민간 대형매장에서 로컬푸드 상설 직매장을 운영하는 첫 사례라 주목된다.

11일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울산시와 울산시 로컬푸드 연합회(가칭) 등과 함께 백화점 시네마동 1층에 로컬푸드 직매장 개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로컬푸드 직매장의 경우 시설이나 운영에 들어가는 많은 예산과 비용으로 인해 공공기관 및 농협 주도로 설치·운영되고 있다. 이에 로컬푸드 생산자들이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향토기업으로서 지역농가들의 판로확보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직매장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에는 크게 롯데백화점 울산점과 울산시, 로컬푸드 연합회 등이 참여한다.

롯데백화점은 로컬푸드직매장을 제공하고, 로컬푸드 생산자들이 로컬푸드 연합회를 만들어 공급에 참여한다. 울산시는 개점에 필요한 예산지원에 협력하고, 운영에 필요한 세부사항은 롯데백화점, 로컬푸드 연합회, 울산시 등이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울산점 관계자는 “울산시 주관부서의 적극적인 협력 지원과 지역 농업인들이 열정적인 참여 의사를 보여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에 나서게 됐다”며 “계획대로 오는 7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백화점 내 로컬푸드 직매장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차후 규모 등을 확대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롯데백화점은 12일 백화점 5층 교육실에서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에 따른 로컬푸드 생산자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참여 희망농가들의 수요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후 로컬푸드 연합회 설립, 직매장 개설에 대한 논의 및 기획 등을 거쳐 7월 초 로컬푸드 직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정경목 식품팀장은 “현재 부족한 로컬푸드 직매장을 민간 대형매장으로 확장시켜 고품질의 지역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농업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다”며 “롯데백화점 로컬푸드 직매장을 롤 모델로 만들어 농업인들이 희망을 가지고 농업에 종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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