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

현대차 부사장 은탑훈장 등

유공자 11명 훈·포장·표창

코로나 여파 매출하락 고전

P-CBO 기준 완화 요구도

▲ 양진모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제18회 자동차의 날 전수식이 열린 12일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신종코로나 여파로 차량의 해외 판매가 급감해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으며 유동성 공급이 현장에서 원활하지 않아 정부의 현장 지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17회 자동차의 날 전수식이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렸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신종코로나 여파로 자동차·부품업계 해외 판매가 급감하고 매출이 줄어드는 등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약속한 유동성 지원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현장 지도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부품업체의 신용도가 1~2단계 하락해 한 완성차 업체의 1차 협력사의 경우 ‘BB-’ 이하인 협력사가 60%에 육박하는 상황”이라며 유동성 조달이 이뤄지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채권(P-CBO) 관련 기준 완화를 요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1명에 대해 훈장,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의 포상이 이뤄졌다.

현대자동차 양진모 부사장은 수소경제 활성화와 부품업계 동반성장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 이노테크 이희방 대표이사는 조향장치 부품의 국산화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편, 자동차의 날은 자동차 수출 누계 1000만대를 돌파한 1999년 5월 12일을 기념해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참석자를 수상자와 가족에 한정하는 등 행사 규모를 축소해 진행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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