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UNIST 업무협약

지역 대학·산업체 연계

기술개발·산업화·인력양성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기대

▲ 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12일 울산과학기술원에서 미래차연구소 설립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차연구소 현판식을 가졌다. 송철호 시장,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강길부 국회의원,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동차 메카도시’인 울산에 미래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미래차연구소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문을 열었다.

미래차 시대로의 변화가 가져올 울산지역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선제적으로 대응, 자동차 도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와 UNIST는 12일 UNIST 112동에서 미래차연구소 설립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차연구소 현판식을 열었다.

미래차연구소는 지역 대학, 산업체와 함께 분야별 기초·원천기술 개발부터 사업화, 인력 양성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UNIST가 주관 운영하며 테크노파크, 울산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울산발전연구원, 현대자동차, 지역 기업 연구소가 참여한다. 김학선 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소장을 맡았으며, 디자인, 소재, 부품·모듈, 자율주행, 개인용 비행체, 시스템 통합 등 각 분야 전문지식을 보유한 교수들이 참여한다.

김학선 소장은 “울산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에 발맞춘 사업 다각화가 시급하다”며 “미래차연구소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장화 등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 거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인공지능 중심 혁신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을 이끌고자 한다”며 “미래차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협력이 자율주행, 스마트 생산공정 개발 등 울산 스마트 산업 도시화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은 그동안 자동차 생산의 최대 집적지였지만 원천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없어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웠다”며 “미래차연구소 개소가 울산 자동차 산업의 재도약과 신산업 발전을 이끌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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