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울산 북구 출신 이상헌 의원을 비롯해 부산·경남 지역 21대 국회 당선인들이 12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동남권 신공항 문제의 결론을 조속히 내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이같은 요청에 공감을 표하며 관련 내용을 들여다보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뤄진 이날 면담에는 울산 이상헌 의원 외에도 부산 지역 최인호·전재수·박재호 당선인, 경남 지역 김두관·민홍철·김정호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이상헌 의원은 “총리실 검증위원회에서 조속한 검증 결과를 내놔야 하고 검증에 국가균형발전, 지방분권 등 정책적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을 짓기로 하고 가덕도와 밀양 중 입지를 고심하다 기존 김해공항에 활주로 1본을 추가하는 안을 2016년에 발표했다.

그러자 울산·부산·경남은 제대로 된 관문 공항이 필요하다고 반발했고, 대구·경북은 김해신공항 재검토 추진이 가덕도 신공항을 재추진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지난해 12월 국무총리실의 중재로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출범해 김해신공항을 둘러싼 쟁점들을 검증해오고 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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