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은 경쟁도 심할뿐더러 아이템의 차별성, 상권의 특성, 개인의 운영 능력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예기치 않게 발생한 상황도 변수로 작용하는 등 요식업 성공이 만만치 않은 현실이다.
 
이에 요즘은 수십년간 요식업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했거나 지금까지 장사가 잘됐던 음식점들도 폐업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런가 하면 요식업 프랜차이즈 시장의 요즘 뜨는 창업, 유망창업아이템으로 업종을 변경하는 사례들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최근 업종전환, 업종변경창업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요식업 프랜차이즈는 1인보쌈 전문점 '싸움의고수'가 대표적이다. 해당 브랜드는 지난 4월에만 12곳의 가맹 계약이 이루어지면서 빠르게 130호점을 돌파, 대형프랜차이즈로써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다음은 업종변경으로 '싸움의고수' 가맹점을 운영중인 분당 수내점 점주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 '싸움의고수'를 창업하시기 전 했던 일과 ‘싸움의고수’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A : 기존 푸드코트에서 3개 브랜드의 음식점을 운영했고 오랫동안 요식업을 운영했었던 베테랑이다. 여러 브랜드를 운영했었지만 '싸움의고수'만 꾸준하게 매출이 유지되는 것을 보고 제대로 오픈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푸드코트 매장은 다 접고 분당 수내에 '싸움의고수' 가맹점을 오픈하게 됐다.
 
Q : 매장 운영에 있어서 어떤 점이 편리한가, 매출에 대한 만족도는 어떠한지?
A : 무엇보다 식재료 전처리가 잘 된 상태로 입고가 되며, 운영하기가 너무 편리하고 소수의 인원으로도 운영이 가능하게끔 세팅이 되어 있어 신속성과 마진, 두가지 측면에 대해 아주 만족스럽다.
 
또한 분당수내점을 오픈하기 전에 생각했던 예상 매출보다 40%나 높게 나오고 있고 요새 이슈인 코로나 사태에서도 배달 매출이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코로나 이전 매출보다 높게 나오고 있어 다들 힘든 상황에서도 저는 재미있게 운영하고 있다.
 
Q : 본사의 지원 및 커뮤니케이션 에서의 만족도는?
A : 기존 개인 매장만 운영했던 터라 프렌차이즈에 대해 본사 선입견이 있었다. 뉴스에서 보면 프랜차이즈 본사가 갑질 뿐만 아니라 대부분 오픈하고 나서 관리적으로 미흡한 곳들이 너무 많고 점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싸움의고수' 본사는 작은 문제라도 얘기를 들어주고 개선하려 노력하는 부분이 매우 만족스럽다.
 
Q : '싸움의고수' 창업을 생각하시는 예비창업자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A : 무엇보다도 아이템 선정이 가장 중요하기에 '싸움의고수'를 창업하게 되면 매출이 높게 나오는 브랜드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자기 노력이 필요하고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브랜드 네임밸류와 음식 퀄리티가 높아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손님들의 반응이 달라진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객들에게 낯부끄러운 음식을 내놓지 못하는 성격인데 제 성격에 부합한 프렌차이즈라고 생각한다.
 
한편, 브랜드 관계자는 "분당 수내점 점주님처럼 기존 요식업을 다년간 운영하셨던 사장님들이 '싸움의고수' 가맹점으로 업종을 변경하는 사례가 많다"라며 "'싸움의고수'와 유사한 아이템에서 업종을 변경할 경우 기존 시설물을 재활용하고 최소한의 시공 및 필수 품목 구입만으로 소액창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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