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Festival·사전행사)

국제영화제 내년 첫 개최 앞서
참여·체험의 즐거움 선사 취지
학생·시민 대상 단편영화 공모
최대 1천만~2천만원 제작 지원
단편영화 온라인 상영도 진행

울산국제영화제는 내년도 2021년에 첫 회 행사가 개최된다. 그에 앞서 올 연말(12월)에는 울산국제영화제 프레페스티벌(Pre-Festival·사전행사)이 먼저 열린다. 울산에서 다소 낯선 문화행사인 국제영화제의 분위기를 알려주고 시민들에게 참여와 체험의 즐거움도 안겨주자는 취지다.

울산시는 ‘2020년 울산국제영화제 프레 페스티벌’에서 소개할 단편영화를 사전 공모한다.

공모 방식은 두 가지다. 전국 대학(교)의 영화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생 단편영화 제작 지원’과 울산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시민 단편영화 지원’이다.

‘학생 단편영화 제작 지원’은 영화인을 목표로 하는 전국의 영화학도를 지원 해 그들이 본인의 영화를 제작하고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돕는다. 제작비 지원은 영화 내용과 제작 계획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울산을 배경으로 할 경우 심사에 가점을 부여하고 더욱 많은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울산 지역 대학(원)생은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울산을 배경으로 하거나 울산을 주제로 한 영화는 최대 2000만원씩(5편) 지원한다. 울산과 무관한 자유 주제 영화는 최대 1000만원씩(10편) 지원한다.

‘시민 단편영화 지원’은 울산 시민만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영화를 사랑하고 한번 쯤 직접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 편당 400만원씩(5편) 제작비를 지원한다.

이외에 ‘단편영화 온라인 상영’도 있다. 제작비는 지원하지 않지만 시민이 손수 만든 영화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한다. 매달 20~25일 출품(접수)되는 작품을 심사한 뒤 우수작을 뽑는다. 작품에 대한 호응도가 높은 경우 연말에 열리는 ‘프레 페스티벌’에서 상영 및 시상이 이뤄진다.

또 ‘울산국제영화제 포스터 공모전’도 열린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울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응모 기한은 추후 공지한다.

이강 울산시 국제영화제계장은 “울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영화·영상 산업 종사자들에게 심어 줌으로써 향후 울산 홍보와 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가고자 한다. 규모는 작으나 의미있는 첫 출발이 되도록 고심한 결과”라고 말했다.

울산에서 활동하는 영화감독 이민정 대경대 겸임교수는 “지금은 플랫폼 콘텐츠 경쟁시대다. 영화제의 콘텐츠가 누적되면 그만큼 영화제 자산이 늘어나게 된다. 로케이션 촬영지로서 울산의 가치도 상승한다. 제작비가 지역 안에서 소비되면 큰 틀에서 지역경제에도 기여한다. 무엇보다 영화문화 및 영상콘텐츠에 대한 시민들 관심을 높이는데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모에 참여하고 싶은 희망자는 오는 6월1일부터 12일까지 울산시 문화예술과 울산국제영화제팀(uiff.korea@gmail.com)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와 함게 시나리오, 시놉시스, 예산서, 제작계획서 등을 첨부해야 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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