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IST 캠퍼스 전경.

울산과학기술원(UNIST·총장 이용훈)은 ‘네이처 인덱스 2020년 학술기관 순위’에서 국내 5위, 세계 160위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다 국내 순위는 한 계단, 세계 순위는 34계단이나 도약한 성과다. 

올해 UNIST는 전체 순위뿐 아니라 각 분야별 지표에서도 순위가 상승했다.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세계 57위로, 전년도 75위 대비 큰 폭으로 올랐으며, 화학(Chemistry) 분야에서는 지난해 100위권 밖에서 올해 94위로 도약했다.

이 밖에도 2015년 대비 2019년 성과 향상을 평가하는 ‘떠오르는 교육기관’ 순위에서 세계 88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인정받았다.

네이처 인덱스는 과학전문 학술지 네이처가 매년 발표하는 것으로, 국제 유력 학술지 82개에 등재된 논문의 연구자와 공저자의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산출해 평가한다. 

국내대학의 종합 순위는 서울대, KAIST, 연세대, 성균관대, UNIST, 포스텍 순으로 나타났다. 세계 순위에서는 하버드대학이 1위를 차지했고, 스탠퍼드대학과 MIT, 중국과학기술대학, 옥스퍼드대학이 뒤를 이었다. 

100위까지의 순위를 발표하는 연구 분야별 지표를 살펴보면, 화학 분야에서는 서울대(59위)와 KAIST(61위), UNIST(94위) 등 3개 대학만이 순위에 들었다. 자연과학 분야에선 KAIST(28위), 서울대(33위), UNIST(57위), 성균관대(60위), 연세대(74위), 포스텍(83위) 등 6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이용훈 총장은 “구성원 모두가 창의적인 융합 연구에 앞장서 온 노력이 좋은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혁신의 속도를 뛰어넘을 교육과 연구를 통해 세계적 과학기술선도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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