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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새희망, 경제자유구역]세계 4대 에너지 트레이딩 허브 등 ‘신규 성장판’ 역할 기대(상)동북아 최대 에너지 중심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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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14  21: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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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23조원의 경제효과 가치를 가진 울산경제자유구역(경자구역)이 다음달 최종 지정이 확실시 된다. 지난 50년 산업수도로 대한민국 경제를 굳건히 지켜오다,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이 곤두박질치면서 전례없는 위기를 맞은 울산에 획기적인 신규 성장판으로의 기대가 크다. ‘동북아 최대 에너지 중심도시 육성’이라는 거대한 비전을 품고 울산의 미래를 견인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경자구역의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전국에 지정된 경자구역들은 10년 넘게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고전하고 있거나, 일부는 아예 지정이 해제되기도 했다. 본보는 위기의 울산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경자구역을 면밀히 진단하고, 성공 전략을 살펴본다.

울산 경제자유구역 구성
수소산업거점지구·일렉드로겐오토밸리
R&D비즈니스밸리 등 3개 지구로 구성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 비전 달성 박차

오는 6월 공식지정 여부 결정
지정되면 세제 감면·국비 지원 등 혜택
23조원대 경제효과·7만6천여 고용 기대
친환경에너지·바이오헬스케어 등 연구


◇울산 신규 성장판 ‘경제자유구역’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울산 경제자유구역을 예비 지정했다. 공식지정은 오는 6월 중순께 결론난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경자구역청 설립 등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에 나서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은 조세 감면, 규제 완화 등 기업에 유리한 경영환경과 여건을 조성해 투자유치를 촉진하는 특별구역을 말한다.

울산 경자구역은 울산을 동북아 최대의 에너지 중심도시로 조성하는 것을 핵심 비전으로 하고 있다. 울산 경자구역은 △수소산업거점지구 △일렉드로겐오토밸리 지구 △R&D비즈니스밸리 등 3개 지구로 구성된다.

수소산업거점지구(울산테크노일반산단·1.29㎢)는 울산의 7가지 장점(수소생산량, 기술력, 배관망 등)을 최대한 활용해 수소에너지 실증·시험시설 집적화와 기업하기 좋은 규제혁신 클러스터 조성이 목표다.

일렉드로겐오토밸리(이화산업단지·0.69㎢)는 수소산업을 전지, 자동차산업 등과의 융·복합을 통한 연구·생산·활용 가능한 수소융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지정한다. 2개 지구를 융·복합해 울산테크노산업단지와 이화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로 나아간다는 것이 울산시의 복안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지정한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테크노산단 등)와 연계해 경제적 파급력을 강화한다. 규제자유특구에는 23개 기업·기관이 앞으로 특구사업에 참여하며 그동안 법령과 안전기준 미비 등으로 상용화가 어려웠던 물류운반기계, 선박, 이동식 수소충전소, 대용량 수소이송차량 등에 대한 사업화를 울산에서 펼칠 수 있다.

◇동북아 최대 에너지 중심도시 표방

R&D비즈니스밸리(2.72㎢)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KTX역세권을 연계하고 R&D와 비즈니스 지원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수립됐다. 인공지능(AI) 산업생태계 조성이 대표적이다. 울산시가 유치한 UNIST 인공지능(AI) 대학원이 선두가 돼 제조업 중심의 인공지능 허브 도시를 건설,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의 가속화를 꾀한다는 목표다.

대상 제조업은 미래자동차, 친환경스마트조선, 첨단화학신소재, 친환경에너지(수소, 풍력), 바이오헬스(게놈), 신산업(3D 프린팅) 등이다. R&D비즈니스밸리에서는 굴뚝없는 황금산업으로 떠오른 ‘마이스(MICE) 산업’ 육성도 한다. 2021년 개관하는 전시컨벤션센터를 적극 활용, ‘세계적 혁신융합 마이스 리더, 스마트 울산 구현’을 비전으로 마이스 사업 육성과 함게 국·내외 투자 유치도 견인한다.

또 R&D비즈니스밸리를 과학기술 기반의 ‘울산 강소형 연구개발특구’와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강소특구는 좁은 면적에 과학기술 기반의 자생·자족적인 지역 혁신기반을 구축하고자 도입된 새로운 연구개발(R&D) 특구 모형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청, 최근 현장심사를 통과했고, 오는 6월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시는 특구 핵심기관으로 UNIST를 선정했고, 위치는 R&D비즈니스밸리와 인접한 울산 하이테크밸리(High Tech Valley) 일반산업단지 1·2단계를 택했다. 공영개발 방식의 하이테크밸리 산단은 올해까지 총 1808억원을 들여 206만2000㎡의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1단계 22만7000㎡, 2단계 58만3000㎡로 나눠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연구개발특구 적용 산업은 친환경에너지(수소에너지, 이차전치, 해수전지), 바이오헬스케어(게놈 기자반), 스마트 기계·부품(스마트센서, 친환경 자동차 부품, 탄소물질 복합소재) 등 3개 분야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특구 내 연구소기업·첨단기술기업 세제 감면, 인프라 구축과 기술사업화 사업비 국비 지원, 특구 개발사업 각종 부담금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23조원 경제효과…7만6000명 고용효과

울산시는 경제구역에 대기업 7개, 혁신성장 중견·중소기업 140개, 신산업연구기관 14개, 대학교·대학원 1개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경자구역 3개 지구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가치는 23조원에 달한다. 생산유발효과 12조4385억원, 수입 유발효과 1조6414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조9000억원 등이다. 고용 유발효과는 7만6712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가적 차원에서는 세계 4대 에너지 트레이딩 허브의 발판 마련과 수소경제사회로의 전환, 원전해체산업 육성의 기반 마련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며 “광역적 차원에서는 울산·영남권 산업 활성화 제도적 기반 마련, 수도권으로 경제력 집중현상 완화, 동해안 에너지 관광벨트 및 동남권 남해안 선벨트 역할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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