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치료제 플루복사민(fluvoxamine)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후보 약물로 지목돼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플루복사민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계열의 신세대 항우울제로 우울증, 강박장애(OCD) 치료에 쓰인다.

미국 워싱턴대학 의대 정신의학 전문의 에릭 렌즈 박사 연구팀은 플루복사민이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영국의 일간 더 선(The Sun)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연구팀이 플루복사민을 선택한 것은 코로나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을 차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임상시험은 일리노이와 미주리주에서 코로나로 진단된 환자 152명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격리된 상태에서 진행된다.

환자들은 플루복사민 또는 위약(placebo)을 복용하면서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fingertip oxygen monitor), 자동혈압 모니터로 매일 전화 또는 온라인을 통해 산소포화도와 활력 징후(vital sign: 체온, 맥박, 호흡, 혈압)를 임상연구팀에 보고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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