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발 4명중 유일한 아시아인

“후학 양성 힘쓰는 예술인 되겠다”

울산출신의 성악가 주유진(31·사진)씨가 네덜란드 왕립음대에 합격해 오는 9월 입학을 앞두고 있다.

네덜란드 왕립음악원은 올해 성악 분야 신입생을 총 4명 선발했다. 주씨는 이 중 유일한 아시아인이다. 그는 Amand Hekkers 교수로부터 사사를 받게 됐다.

주유진씨는 “왕립음대는 왕이 대학교를 설립하고, 왕정이 직접 운영하는 학교다. 전 세계 왕립음대 출신들이 세계적인 음악가, 유명음대 교수가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유능한 교수분들로부터 정통 클래식 성악을 배울수 있게 돼 무척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울산에서 태어나 성안중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를 졸업했다. 졸업 후 울산 어린이 음악교육과 인재양성을 위해 울산소년소녀합창단의 지휘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재학 시절 울산KBS방송국에서 진행하는 노래프로그램을 통해 성악에 관심을 갖게 된 만큼 어린이 음악교육에 대한 열정과 애정도 남다르다.

값진 결실을 맺기까지 그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고, 앞으로 계획하는 꿈도 깊고 원대하다.

“왕립음대를 졸업한 후에는 네덜란드 오페라단에 들어가 역량을 키워나가고 싶어요. 그리고 대학교 등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며, 꿈과 희망을 주는 예술인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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