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를 시작페이지로 ㆍ 즐겨찾기
전체기사 | 기사모아보기 | 독자투고 | 기사제보 | 알림 | 화촉 | 부고 | 모집 | 자유게시판
오피니언사설
[사설]울산 야음근린공원, 공공주택 아닌 숲공원 만들어야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5.14  21:28:5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울산시가 야음근린공원 공공주택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이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환경단체가 기자회견을 여는 등 반대에 나섰고 언론들도 반대의견을 개진했다. 울산도서관과 영락원 사이에 있는 83만6553㎡ 규모의 야음근린공원은 1960년대 석유화학단지가 조성된 후 한번도 개발된 적이 없는 공해완충녹지이기 때문이다. 공해차단녹지를 포기하고 4200여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다는 것은 많은 예산을 들여 대기오염 예방을 하는 것과 배치될 뿐 아니라 입주자들의 정주여건이나 삶의 질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난개발이다.

환경단체와 언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업추진이 계속되자 14일 울산시의회 고호근 의원이 서면질문을 통해 “공영개발을 앞세워 녹지를 파괴하는 사업”을 벌이는 것이나 “악취와 공해물질이 많은 위치에 서민들이 살아갈 임대주택단지를 건립하는 것은 모든 시민들을 죽이는 일”이라며 백지화를 주장했다. 이미 지난해 7월에 환경단체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널리 알려졌음에도 사실상 실질적인 업무에 들어간 것이나 다름없는 지금에 와서야 제동을 거는 것이 만시지탄이기는 하나 되짚어야 하는 일임에 틀림없다.

울산시가 도시계획상 야음근린공원으로 지정해 놓은 이곳은 2020년 7월 일몰제 적용을 받는다. 공원부지에서 해제가 되는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10일 야음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조사설계용역을 발주했다. 인허가단계에서 난제로 꼽히는 교통영향평가용역도 동시에 착수해 사업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국가산단에서 발생하는 발암성 대기오염물질과 악취 확산 방지를 위해 완충녹지조성을 해오고 있다. 그런데 야음근린공원을 대규모 공공주택으로 바꾸는 것은 분명 시대역행이다. 게다가 이 곳에 서민형 임대아파트를 건설하면 지리적으로 석유화학단지 인근 소규모 협력기업 저임금 근로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주거지가 될 것이므로 앞서 이상범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의 지적대로 “돈 없고 힘 없는 시민들을 공해 최전방지역에 거주시킨다는 윤리적 문제도 있다.” 고의원 주장대로 “우선 매입해 숲으로 만들어 백년, 천년 동안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원”으로 만들 방안을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경상일보, KSILBO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카오스토리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로그인
- 의견쓰기는 로그인후에 가능하며,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순금팔찌 순금목걸이 금값시세 먼저 봐야
2
수소선박기업 실증공간 없어 울산 떠날판
3
[울산날씨]‘호우주의보’ 울산 비피해 속출
4
울산 6천여명 ‘종합부동산세’ 부담 증가
5
[‘제조업 메카’ 울산, 4차산업혁명 현주소 진단]무공해 청정에너지 품은 수소차, 울산 미래 이끈다
6
[경상시론]부동산문제 어떻게 봐야 하나
7
울산, 호우주의보 속 일부 침수 등 피해
8
5만원권 실종, 초저금리·코로나 영향
9
대단지 청라 오피스텔 ‘큐브 시그니처 1015’ 2차 B동 분양 중
10
효성중공업, 대구 대장주 아파트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Ⅱ’ 7월 분양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신문사소개고충처리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울산광역시 남구 북부순환도로 17 | Tel 052-220-0515 | Fax 052-224-1030 | 사업자번호 610-81-07906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정환
등록번호 : 울산,아01105 | 발행인 : (주)경상일보 엄주호 | 편집인 : 엄주호 | 등록날짜 : 2018년 4월 23일
Copyright © 2011 경상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