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빅데이터 기반 분석

울산 첫 확진자 나온 2월말

방문자수 가장 큰폭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관광, 업무 등을 위해 울산을 찾은 인구가 코로나 발생 4주차(2월24~3월1일)에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유입인구의 감소폭은 4일간 연휴가 있었던 코로나 발생 13주차부터 1%대로 떨어지면서 코로나 발생 이전 수준으로 서서히 회복중이다.

17일 통계청과 SK텔레콤이 모바일 빅데이터 기반 ‘코로나19 발생 전후 인구 이동’ 분석 결과 울산으로의 인구 유입은 코로나 발생 후 4주에 발생 이전(1월9일~22일)대비 31.4% 가장 큰폭으로 감소했다. 이 시기는 본격적으로 지역사회에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울산에서도 첫 확진자(2월22일)가 발생한 시점과 맞물린다.

이번 분석은 전국 SKT 가입자의 주중과 주말 인구 이동 정보를 이용해 추정한 결과로, 본인이 실거주하는 시군구 외 타 시군구를 방문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했다. 지난 3월 기준 SKT의 국내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은 약 42%다.

자료에 따르면 울산 유입인구 감소율은 코로나 발생 3주차에 고점을 찍고 점차 낮아지고 있다. 감소율은 코로나 발생 5주(-28.0%)와 6주(-22.1%)에 20%대를 기록한 이후 7주(-18.4%)부터 10%대로 떨어졌다. 이어 13주(-5.5%)부터는 감소율이 1%대로 떨어지면서 코로나 발생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다만, 14주차 인구 유입 감소율은 -7.7%로 전주와 비교해 2.2%p 소폭 높아졌다.

이 기간 전국 인구 이동량은 코로나 발생 4주차 토요일(2월29일)에 전년동기대비 41.9% 가장 큰폭으로 감소했으며, 이후 감소폭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 코로나 발생 후 13주 토요일(5월2일)에 전년대비 83% 수준으로 회복됐으나, 14주 토요일(5월9일) 들어서는 75%로 회복세가 주춤했다.

입지유형별로는 코로나 발생 후 사람간 접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업지역, 관광지, 레저스포츠시설이 대형아울렛, 주거지역보다 이동량 감소가 컸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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