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심포니, 21일 울주문예회관서 ‘오페렐라 발렐리아’
울산시향, 22일 울산문예회관서 ‘울산과 함께, 희망과 함께’
중구문화의전당, 26일 씨네 스테이지 재개 ‘돈 파스콸레’ 상영

▲ 21일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오페렐라 발렐리아’ 공연을 선보이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코로나 확산세가 수그러지면서 울산지역 공연장들이 조심스럽게 빗장을 풀고 있다. 첫 출발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일제히 정통 클래식으로 준비한다. 밝고 경쾌하면서도 부드러운 음률이 삶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 할 것 같다. 각 공연장이 마련하는 클래식 공연무대를 소개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21일 오후 8시 울주문화예술회관을 찾아 ‘오페렐라 발렐리아’ 공연을 선보인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1985년 창단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오케스트라다.

▲ 울산중구문화의전당은 공연실황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씨네 스테이지(Cine Stage)’로 공연장을 재개한다. 26일 상영되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돈 파스콸레’.

이번 공연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유명 오페라와 발레 음악을 라이브 연주로 들려준다. 우선 차이콥스키의 발레 ‘백조의 호수’를 시작으로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공연은 김덕기의 지휘로 진행되며,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바리톤 김종표가 함께 한다.

이어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코로나 극복을 위한 ‘울산과 함께, 희망과 함께’ 클래식 연주회를 오는 22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2일 울산문예회관에서 ‘울산과 함께, 희망과 함께’ 클래식 연주회를 갖는다.

이날 공연에서는 바흐와 차이콥스키 음악을 들려준다. 첫곡인 ‘지(G)선상의 아리아’는 19세기 후반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인 ‘아우구스트 빌헬미’가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3번’의 두번째 악장인 ‘Air’를 편곡한 곡이다. 사랑에 대한 인간적 고뇌를 그려낸 작품으로 부드러운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이어 어둠을 극복하고 희망찬 선율로 마무리되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한다.

이어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은 공연실황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씨네 스테이지(Cine Stage)’로 공연장을 재개한다. 4개월 만에 재개되는 ‘씨네 스테이지’는 26일 오후 7시30분 도니제티의 오페라 ‘돈 파스콸레’를 상영하며 관객과 만난다. ‘결혼도 못한 부자 노총각 돈 파스콸레 길들이기’를 통해 젊은 연인 에르네스토와 노리나가 사랑에 성공하게 되는 과정을 재미나게 담고 있다.

한편 3개 공연 모두 공연장을 방문하는 모든 방문객은 제한된 출입구를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하며, 발열체크 및 방문객 리스트를 반드시 작성해야 된다. 관람 중에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되며, 미착용시 입장이 제한된다. 또 거리두기 좌석제 운영으로 인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은 전체 좌석(387석) 중 50%(185석)만 착석 가능하고, 울산시향 공연은 대공연장 1428석 중 250석만 오픈해 사전 예매를 받았다. 중구문화의전당 역시 총 499석 중 254석만 열어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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