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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마감 울산의원 고별인터뷰- (1) 정갑윤 의원“정치걸음 쉬지 않을 것” 시장출마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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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17  20: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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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2년 울산 중구 재보궐선거를 통해 16대 국회에 입성, 내리 5선에 성공한 정갑윤의원은 지난 2014년 19대 국회에선 국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20대 국회가 29일로 막을 내린다. 지난 4년 임기를 마친 지역의원 가운데는 16대부터 내리 5선으로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미래통합당 정갑윤(중) 의원, 4선을 기록하고 정계를 은퇴하는 무소속 강길부(울주) 의원, 내리 3선시장으로 당 사무총장등을 역임한 2선 미래통합당 박맹우(남을) 의원, 민중당 대표로 초선을 지내다 21대 총선에서 패배한 김종훈(동) 의원은 각각 지역발전에 앞장서면서 정치적 애환도 없지 않았다. 이들의 ‘고별인터뷰’를 차례로 싣는다. 다만 박맹우 의원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양해를 구했다.

태화강 국가정원 가장 보람
울산과기원 승격 관련법 등
법안 발의해 지역발전 기여
방폐장 유치 주장때 힘들어
국회의장 도전 무산 아쉬움
시민 은혜 차근차근 갚을 것


울산지역 최다선으로 실질적인 좌장격인 정갑윤 의원은 20대 국회 ‘고별인터뷰’에서 2022년 지방선거 또는 대선 기여여부와 관련, “오랜 정치경험으로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저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면서 “보수의 승리를 위해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정치걸음을 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시장출마의지를 분명히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금까지 국회의정 활동 중 가장 보람되고 기억나는 일, 일화는

“가장 보람된 일은 단연 ‘태화강 국가정원’이라 하겠다. 1994년에는 도시계획 변경으로 일부 지목이 주거지역으로 바뀌면서 택지개발을 추진하려 했지만 ‘태화들 한 평 사기 운동’등을 전개하며 시민들과 함께 태화강을 지켜냈다. 2005년 대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했지만, 보상비 문제로 진척이 없던 상황에서 태화강 일원을 국가하천구역에 편입시키는 발상의 전환으로 국비 727억원을 확보하고, 태화강대공원 사업의 물꼬를 트게 했다. 국가정원 지정이 순탄치 않을 때도 산림청 등을 비롯한 유관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태화강 국가정원’을 탄생시켰다.”



­가장 힘들었거나, 가슴 아픈 추억이 있다면

“울산을 한때 떠들썩하게 했던 2005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유치를 주장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 ‘정갑윤 정치는 끝났다’는 등 주민들의 반발이 정말 거셌다. 방폐장 유치는 핵심 공공기관인 한국전력, 한수원 등을 유치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자체 세입에 도움이 되고자 했고, 방폐장 유치에 따른 각종 지원혜택을 생각했던 것이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 부족한 저를 5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신 시민들과 오직 대한민국과 울산을 위해 국회의장에 도전하고 싶었다. 하지만 총선이 다가오자 오랜 정치적 동지들이 ‘정갑윤을 바꿔야 한다’는 논리를 들고 나올 때, 매우 가슴이 아팠고, 괴로운 나날을 보내야 했다.”



­국회에서 발의 후 처리된 각종 법률 중 국민들, 지역발전에 기여한 법률은

“2006년 11월에 발의한 ‘태평양 전쟁 전후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법률’이다. 일제강점하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들에게 정부가 지원할 수 있게 법적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당시 필요한 법률을 제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립대학법인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울산과기원법)’은 울산과기대를 과학기술원으로 승격, 정부지원을 확대시키는 등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개발할 수 있는 세계를 선도할 과학기술인재 육성의 토대를 만들었고, 2018년 개원한 울산가정법원과 소년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원조직법 개정안’도 지역주민들께서 격려를 많이 보내주셨다.”

­향후 계획은

“당분간은 정갑윤을 만들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일에 집중하면서 재충전을 하면서 부의장, 예결위원장을 지내면서 쌓인 저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정치와 지역발전을 위한 일들을 고민하고 해나갈 생각이다. 대한민국에 조정제도 도입을 위한 일을 하게 될 것이다. 법원에 접수된 소송사건이 매년 700만 건에 이를 만큼 과부하가 걸려있고 그에 따른 국민들의 소송비용 지출도 심각하다. 조정제도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2022년 지방선거 또는 대선 기여여부는

“2년 뒤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보수 우파세력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지속될 것이다. 좌우날개 모두가 튼튼해야 멀리 높이 날 수 있는 것처럼, 일방적인 권력 풍토는 결코 건강한 사회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울산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울산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평생을 다해도 갚지 못할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하며, 차근차근 갚아 나가겠다. 저의 여의도 국회 여정은 마무리하지만, ‘마침표가 아닌 쉼표’이다. 새로운 여정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정치인 정갑윤’이 좋은 기억으로 계속 남을 수 있도록 지역에서 헌신하고 봉사할 것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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